에쎌텍(대표 조형석 http://www.essel.co.kr)은 지난 90년 설립된 평판 디스플레이(FPD) 업체다. 이 회사는 FPD, 특히 TFTLCD 패널 제조에 필요한 핵심장비 및 반도체산업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레이저 마커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90년대에 들어와서 국내에 LCD 관련 투자가 시작되면서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 후공정에 쓰이는 LCD 조립라인을 개발·납품해 왔다.
주력제품은 LCD 관련 로딩·언로딩 시스템과 PCB 보딩 시스템 등이다. 이들 제품의 매출비중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각각 63억4000만원, 116억9000만원으로 총매출액 대비 71.4%, 67.7%를 차지했다. 또 총매출액의 70∼80%를 LG필립스 LCD에 납품하고 있으며, 안정적 매출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수출비중을 늘려 해외진출을 시작한 지난 2001년(5월말 기준) 약 6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LG필립스 LCD, 대만의 AUO·MOTECH·AMTC 등 LCD업계에 제5세대 핵심 공정장비를 납품했으며, 제6세대 공정장비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임직원은 조형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연구인력(기업부설연구소) 11명, 개발인력 42명, 생산인력 14명, 영업인력 8명 등 86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LCD 관련업계 및 장비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한 인물들로 구성돼 있어 전문성과 숙련도를 확보한 것으로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94.3% 늘어난 172억6500만원, 순이익은 무려 524.3% 증가한 17억9800만원을 거둬 들였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지난 2001년 각각 5억6800만원, 2억94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2001년에는 LG산전에서 분사한 레이저테크와의 합병으로 고정비가 늘어난 상태에서 LG 등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작년에는 대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대폭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250∼300억원의 매출에 37억∼38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 대출은 없는 상태이며, 작년 말 기준으로 저축성 예금만 50억원이 넘는다. 지분은 조형석 대표이사 외 7인이 23.38%, 연합캐피탈 3.14%, 국민창업투자 2.08%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주청약은 오는 9월경 주당 1400∼2200원(액면가 500원)에 실시할 계획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조형석 대표이사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자사는 자체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어 일본, 미국 등에서 핵심장비의 대부분을 수입하던 국내 장비시장에 수입장비의 단가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0년 설립 이후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신규장비의 개발을 통해 99년 89억5800만원, 2000년 142억1600만원, 2001년 88억8200만원, 2002년 172억6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대비 상위의 급여수준 보장과 합리적인 인사관리로 설립 이래 노동쟁의가 발생한 사실이 없는 등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향후 계획은
―LCD 관련 장비제조업 전망은 LCD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LCD TV 시장수요의 증가와 LG필립스 LCD의 6세대 투자 진행으로 인한 수혜, 그리고 삼성전자의 7세대 투자 발표로 상당히 밝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관련장비의 국산화와 기업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독립적이고 투명한 경영관리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등 내부통제시스템 마련에도 힘쓰겠다.
<표> 에쎌텍 투자지표
(단위:백만원)
<투자지표>
(단위:백만원)
결산기 자본금 매출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2000 2000 14216 1723 1861 1448
2001 4000 8882 -568 -294 288
2002 4000 17265 1703 2203 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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