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올 상반기에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비디오비즈니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비디오 SW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02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DVD가 축소경향을 보이고 있는 비디오테이프를 대신해 전체 시장을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직접 소비자에게 SW를 판매하는 소매시장의 경우 DVD 판매가 57% 늘어난 48억달러에 달해 32% 줄어든 비디오테이프 판매와 대조를 이뤘다. 소매시장은 이같은 DVD 판매 급성장에 힘입어 27% 증가한 58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대여시장은 DVD 대여가 큰 폭으로 늘어 비디오테이프 대여가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은 4% 증가한 43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영화제조업체들은 개봉에서 DVD 출시까지의 기간을 짧게 하는 등 이 시장을 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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