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위성 공동구매를 통해 일본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준비중인 일본 MBCo사가 지난 25일 일 총무성으로부터 DMB사업을 위한 방송국 예비면허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MBCo의 야마구치 요시타케 사업전략담당그룹장은 “10월 위성발사 이후 사업계획서상 기술기준 적합성 여부 등을 따지겠지만 사실상 위성DMB 서비스를 위한 사업권을 획득한 것”이라며 “내년 3∼4월 상용서비스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위성DMB 컨소시엄인 ‘ASBC’가 서비스 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위성DMB 서비스를 위해 방송국 신청을 한 곳은 MBCo가 유일하다.
야마구치 그룹장은 위성체 구매 및 개발 현황과 관련해 “SKT가 현재 위성구매대금의 18%인 42억엔을 납입한 상태”라며 “미 SS/L사에 외주한 위성체 조립작업도 마무리돼 시험테스트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예비면허 획득과 함께 MBCo는 이미 프로토타입의 개인휴대형 및 차량용 단말기 개발을 마쳤으며 올 9∼10월께 40억엔 규모의 증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MBCo는 위성DMB사업의 손익분기점을 가입자가 200만명에 도달하는 2007년께로 예상하고 있으며 월 수신료는 10∼20달러로 책정할 예정이다.
<도쿄=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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