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 인센티브 달라"

KT·SKT 정부에 요구…진정통 "긍정 검토"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는 정부에 시설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이용경 KT 사장과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25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가진 기간통신사업자 CEO 오찬간담회에서 설비제공의무화와 관련해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 진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정통부는 새로운 시설 투자시 시기를 두고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세부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사업자 CEO들은 또 이 자리에서 정부가 통신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소비자 편익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에 투자한 주주들의 이익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콤·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는 정부의 유효경쟁정책의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진 장관은 이 자리가 통신시장 경쟁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앞으로 CEO들이 힘을 모아 유효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융합 추세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전체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경 KT 사장, 박운서 데이콤·파워콤 회장, 황규병 온세통신 사장, 채승용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사장,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 김철규 SK글로벌 부문장,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남용LG텔레콤 사장, 홍용표 KT파워텔 사장, 이승모 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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