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에 진입하면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 대비해 디지털 도어록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특히 아파트 우유 투입구 등을 통해 출입문을 열고 집안에 침입하는 절도사건이 빈번해지면서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보이고 있다. 디지털 도어록은 비밀번호, 반도체키, 지문인식 등의 방법을 사용하므로 비밀번호를 알고 있거나 등록된 사람만이 문을 열 수 있고, 열쇠구멍이 없어 도둑의 침입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에서 디지털 도어록 특집전을 편성, 진행하므로 여러 제품을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개폐방식에 따라 최저 10만원대에서 최대 7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디지털 도어록 개폐방식은 △비밀번호 등록후 간편하게 사용하는 번호키 방식 △반도체 키와 비밀번호를 이중으로 사용하는 이중 개폐방식 △지문의 진피를 검출해 등록 후 사용하는 지문인식 방식 등으로 나뉜다. 가장 저렴한 것은 10만원대의 번호키 방식이며 지문인식 방식은 30만∼70만원대로 고가다.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은 열쇠나 카드분실 우려나 비밀번호 입력 등의 불편이 없고, 지문을 등록한 사람만이 출입할 수 있어 보안기능이 한층 강화된 제품이다. 이중 개폐방식은 열쇠와 비밀번호의 이중장치를 이용해 보안성을 높인 데다 10만∼3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최근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기본적인 도어록 기능뿐 아니라 외부에서 문을 강제로 열거나 파손 시도시 경보음이 울리는 침입탐지 경보음 기능이나 안에서 여닫을 때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리모컨 기능이 제공되기도 한다. 리모컨 기능은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 편리하다. 또 자동 잠금기능이 지원되는 제품은 문이 닫히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므로 외출시 깜빡 잊고 문을 잠그지 않아 불안해 하는 일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열감지 센서기능이 있으면 집안에 화재로 인해 내부 도어록이 70도 이상의 열을 감지할 경우 경보음이 울리고 도어록의 열림기능이 작동하는 등 안전기능을 보완한 제품도 나와 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비밀번호 방식 ‘아키즈매니아’를 10만5000원에 판매중이다. 17만7000원의 로즈(게이트맨)는 반도체키나 비밀번호로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제품. 지문인식 디지털도어록은 32만원(핑거락 TS-300)대와 70만원(핑거락 TS-250)대 제품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TV홈쇼핑 우리홈쇼핑(http://www.woori.com)은 최첨단 디지털 도어록 모음전을 진행중이며 5% 할인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우리홈쇼핑은 설치가 간편해 고객이 직접 설치, 시공비를 절감한 8만8000원의 실속형 디지털 도어록(ALTWAY-550M)을 추천한다.
비밀번호와 비상키를 이용한 제품(FD-1100)도 인기다. 14만8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이 제품은 비밀번호 기억이 어려운 노인 및 아이들을 위해 비상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가격대비 구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에서는 디지털문단속 게이트맨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 가격은 19만8000원으로 키와 비밀번호에 의한 이중개폐 방식이다.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선후불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도어록에 등록해 열쇠처럼 사용하는 FD-2000 제품이다. 가격은 22만8000원.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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