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KT의 KTF 지분 1000억원 추가매입이 수급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양성욱 연구원은 “KT가 올해 1분기에 2000억원, 2분기에 1000억원의 KTF 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키로 했다”며 “이처럼 KTF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이유는 작년말 KTF가 KT에 발행한 3700억원의 CB 전환가격이 3만7200원으로 높아 KT가 CB의 주식전환 대신 장내매입을 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KT의 이번 결정은 KTF가 하반기에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사주 매입 1000억원과 함께 KTF의 수급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올초 19.5%에서 현재 10.7% 수준까지 크게 하락한 상황이므로 추가적인 외국인 매도세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KTF의 수급여건이 호전됐지만 일단 KTF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달 30일 예정인 2분기 실적발표 이후 펀더멘털의 개선 상황을 검토한 후 투자의견 상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24일 KTF 지분 1000억원을 추가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전일 종가(2만3950원) 기준으로 KTF 주식 약 417만주에 해당하며 매입기간은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이번 KTF 지분 추가매입이 완료될 경우 KT의 KTF 지분율은 46.84%로 증가하게 된다. 이날 KT의 지분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KTF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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