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뱅킹·쇼핑 이용자들은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73%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온라인쇼핑 이용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비자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평균 전자상거래 소비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44만5000원에서 하반기에 72만6000원으로 대폭 늘었다. 2001년도 하반기(41만2000원)와 비교해도 크게 높아졌다.
사용자와 사용액이 급증했음에도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고객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비대면이란 전자상거래 특성상 금융거래 당사자가 본인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증서비스가 나온 배경이다.
인증서비스란 온라인 상점에서 구매를 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해 대금결제를 할 경우 실제로 그 신용카드의 소유자가 사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인터넷 상점에서는 본인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뿐만 아니라 4자리 비밀번호 중에서 앞 2자리,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개 숫자를 입력하도록 했다. 이전에 비해 복잡해졌지만 아직 허점이 있다.
이런 불안해소 차원에서 공인인증서비스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10만원 이상의 온라인쇼핑시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한 것도 인증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인터넷상에서 금융거래나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공인인증서 외에도 본인임을 인증해주는 다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인터넷 결제시 본인 확인을 위한 인증서비스인 국민카드·비씨카드의 ‘인터넷보안프로그램(ISP)’과 비자카드의 ‘비자안심클릭’이 그것이다. 이들 서비스는 본인만의 비밀번호를 새로 만들어 온라인 쇼핑시 별도로 입력해 타인의 카드 도용 등을 막을 수 있다.
국민카드와 비씨카드의 ISP는 인증뿐만 아니라 결제승인도 병행하는 서비스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전자지불대행(PG)업체나 신용카드조회(VAN)업체들이 이를 적용한다. 비자카드의 비자안심클릭은 1년이 넘게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다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