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동북아경제 중심을 건설하기 위한 10대 전략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23일 ‘동북아 2003’ 보고서를 통해 “동북아경제 중심 건설을 위해서는 새 성장동력 및 시장개발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을 포함한 중국·러시아·일본 등과의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동북아경제 중심건설 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FTA’ 추진과 극동러시아의 가스전 개발 등과 같은 지역개발 프로젝트에 각국이 적극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산업과 전략적 우위를 가진 산업의 발굴과 육성이 시급하며 동북아중심건설과 관련 기존의 공항, 항만 인프라를 개선하고 향후 한반도철도가 시베리아와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육상, 해운, 항공을 아우르는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중국·러시아에 이르는 막대한 개발수요의 재원마련을 위해서는 동북아 금융협력의 구상과 이를 뒷받침해 줄 아시아 통화안정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동북아경제중심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짜임새 있는 특구정책, 연구개발(R&D)에 대한 집중투자와 핵심기술인력 양성, 외국인 투자유치의 질적·양적 제고, FTA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접근,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 및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표>동북아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10대 전략
1. 동북아경제중심 건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2.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정상화
3. 외교의 질 제고 및 협상전문가 육성
4. 새로운 성장산업, 전략적 우위를 가진 산업의 발굴과 육성 시급
5. 짜임새 있는 특구정책의 조속한 실현
6. 연구개발 집중투자와 첨단 및 핵심기술 분야의 인재양성
7. 외국인 투자유치의 질적, 양적 제고
8.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접근
9.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립과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
10. 정치, 행정, 언론, 교육개혁 등을 통한 국가시스템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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