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대씩 구입을 고려하는 주변기기의 대명사인 프린터가 PC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복합기와 포토프린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휴대폰, PDA 등 휴대형 이동통신기기들과 더 친근해져 가는 모습이다.
한국HP는 휴대폰 사진출력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SK텔레콤, 이즈데이터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전국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에 프린터를 설치해 놓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언제 어디서나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휴대폰 사진출력에만 국한돼 있지만 향후 증명서 같은 문서발급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유비쿼터스 프린팅 환경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후지필름사는 휴대폰 사진을 바로 뽑을 수 있는 프린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카메라폰이 가져올 파생효과를 겨냥한 제품이지만 한국HP와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HP 서비스가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경유해야 하는 것과 달리 후지필름의 이 프린터는 휴대폰과 프린터간에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사진을 출력한다. 출력에는 즉석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카드 크기의 필름을 사용하도록 개발돼 잉크가 불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산업용 프린터 전문업체인 아침기술이 개발한 휴대형 프린터 ‘모바일 프로 스펙트럼’은 블루투스나 적외선통신(IrDA) 등을 지원하는 PDA, 노트북 등과 호환되는 제품이다. 배터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고 최대 10m까지의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굳이 PC와 복잡한 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고 휴대폰, PDA를 이용해 이동중 언제든지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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