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위한 공식 인크루트 부설 경력개발연구소 서미영 이사
이직을 하려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은 “어떤 분야로 이직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에 도움이 될까요?”하는 것이다.
사실 경력을 관리함에 있어 능력과 자격증을 갖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업종의 회사에서 어떤 커리어를 가지느냐, 그리고 어떤 경력관리 전략을 가지느냐’가 성공적인 직장생활에 초석이 될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위한 몇가지 공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경력은 직업+분야다.
물론 분야보다는 직업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전문가와 경영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수적이다. 이직이 경력관리에 독이 아닌 약이 되기 위해서는 직업과 분야의 일관성과 발전적 확장이 보장되어야 한다.
가장 위험한 이직의 유형이 바로 직업을 바꾸는 모험이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다. 또한 같은 직업이지만 다루는 분야가 달라서 이직후 안정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승진이 늦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잦은 이직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직업보다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전에 옮김으로써 직업능력과 근무연수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커리어 네트워크의 형성을 위해서도 분야의 유지는 중요하며, 채용시장이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것 역시 분야의 중요성과 무관하지 않다.
둘째, 경력+시간은 대외능력 혹은 내부관리능력이다.
경력과 시간은 꼭 일치하지 않는다.
해당 분야의 연차가 짧아도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틈새직업이나 신생직업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러나 대개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연차가 쌓이면 두가지 유형 중 하나여야 한다. 대외능력이 탁월해서 조직의 마담역할을 할 수 있거나 살림살이 능력이 뛰어난 내부관리자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한가지 직업과 유관분야만 파고들다 상기를 소홀히 하면 사오정(사십오세정년)이 되기 쉽다.
마케팅, 세일즈 등 주로 대외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현재 나의 네트워크 수준을 점검해 보라. 혹 내 직위보다 높고, 현재보다 규모가 더 큰 회사에 주로 접촉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대외관계를 책임지는 경영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회계, 인사 등 내부관리를 주로 맡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최고경영진과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재어보라. 내부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또한, 내부 관리직군이 이직을 통해 경력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분야보다 관리할 조직규모를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평생직장이 이미 옛말이 되어 버린 현실에서 많은 직장인들은 더 이상 이직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있다면 이직을 하려고 한다.
‘이직과 경력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이 더욱 절실할 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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