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연구실적의 상용화를 위해 기업에 기술이전한 품목 10개 가운데 4개 가량은 생산이 중단된 ‘휴면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화학연이 발표한 연구결과 실용화 사례집에 따르면 화학연은 지난 7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4년간 총 260건의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시도했으며 그 가운데 96건, 36.9%가 실용화에 성공하고 110건, 42.0%는 제품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제품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보면 일단 실용화는 됐으나 외국에서의 판매중지나 경쟁력 저하, 기업 부도, 시장성 결여, 기업 이전 등으로 인해 생산중단된 기술이 55건이고 기업화가 보류된 경우가 56건 등 모두 110건이다.
그러나 기업화를 추진중인 53건의 기술 가운데 지난 86년 이후 2001년까지 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류된 35건의 사례는 기술 시장성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상용화가 어려울 것으로 볼 수 있어 이 경우까지 포함하면 146건, 56.0%의 기술이 팔려나가고도 잠자고 있는 셈이다.
화학연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24년간 기업화를 완료하거나 생산공정 등에 적용한 사례는 모두 96건에 지난해 기업들이 올린 매출액만도 4054억4000만원이며 기술이전 이후의 누적 매출액은 모두 2조70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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