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e마켓 업계, 인력관리에 집중

워크숍·포상제도 등 마련, 팀워크 강화위해 안간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MRO e마켓플레이스 업체별 인력증가 현황

 가장 성공한 e마켓플레이스 분야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소모성자재(MRO) 업계가 급증하는 인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는 특히 각 기업들이 시장 급성장에 맞춰 일시에 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업 정체성이나 문화의 와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LGMRO·엔투비·코리아e플랫콤 등 주요 MRO e마켓들은 현재의 인력규모가 지난 2000년 전후 설립당시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7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여기에 MRO e마켓업계 특성상 직원 상당수가 외근직이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등 팀간 협업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는 것도 인력관리에 적극 나서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의 경우 올들어 워크숍과 단합대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조직 단합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6일과 이달 17일 각각 서울 본사와 경남 양산 남부사업팀이 워크숍을 개최하고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토론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달 초 실장 이상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산행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26일에는 전직원 대상 축구대회 개최를 통해 팀별 및 팀간 결속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는 사내 동호회 운영제도를 마련하고, 월 1회씩 호프데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현만영 사장은 “구매와 공급이 모두 중요한 MRO e마켓 특성상 팀별 및 팀간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99년 설립당시에 비해 인력이 무려 7배나 늘어난 LGMRO(대표 이견 http://www.lgmro.co.kr)도 인력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올해 말 팀별로 성과를 평가해 우수팀에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해 팀워크 강화에 나섰으며, 아울러 수시로 팀별 우수직원에게 포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직원 전체의 단합도모 일환으로 동호회 등 단체활동에 대해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김명득 상무는 “인력이 계속 늘어나는 과정에 최초설립한 기업문화가 해체될 우려가 있으며 특히 기존인력과 신규인력간의 편가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사업부와 팀별 직무순환제도를 도입해 업무효율성 제고 및 팀간 협력도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모든 직원이 애사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무자급에 오너십을 부여하고 있으며 아울러 핵심 고객사별로 담당자가 참여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은 대표이사 방 출입문에 최고팀워크개척자(CTB:Chief Teamwork Builder)라는 직함을 내걸고 팀워크 강조를 통한 조직관리에 나서고 있다. 분기별로 각 팀에 대해 팀워크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 팀에 대해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우석 사장은 “개인 각각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업무특성상 팀워크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팀워크를 통해 개인, 팀 그리고 회사를 생각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표>MRO e마켓플레이스 업체별 인력증가 현황 (단위:명)

업체명 설립당시 현재 올해말

아이마켓코리아 27(2000년12월) 174 185

LGMRO 20(99년9월) 140 180

엔투비 37(2000년8월) 84 90여

코리아e플랫폼 10(2000년7월) 57 60

*( )는 설립연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