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 IT 자원 유지보수 서비스 확산

 경쟁사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가 서버업체에 확대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이기종 전산환경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문제의 원인과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하드웨어·솔루션·운용체계(OS)업체’ 등 3자가 책임범위를 두고 다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들어 서버업체 사이에서 잇따라 도입하는 추세다.

22일 한국IBM은 IBM 제품은 물론 HP·선·시스코 등 모든 IT 공급업체의 제품에 대해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MAS:MultiVendor Availability Services)’를 발표했다.

 한국HP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닷넷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IA서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한국HP로 창구를 단일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자체 인력을 한국HP에 상주시키는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사 스마트 서버에 마이크로소프트 OS 번들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서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삼성전자 측이 우선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고객사가 자사가 보유한 전산장비 제작업체와는 관계없이 서비스 책임소재를 한 업체로 단일화함으로써 장애 발생시 신속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산실 통합 유지보수 서비스는 주로 시스템통합(SI)사업자들이 제공해온 서비스로 일부 고객사 중에는 SI업체나 IT인프라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벤더에게 토털서비스를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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