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주가에 `단기 호재`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앞으로 무상증자 여력이 큰 곳은 네오위즈, 대선조선, NHN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무상증자 공시기업 주가수익률 및 무상증자재원 비율 상위 20사를 조사한 결과 향후 무상증자 여력을 보여주는 자본금 대비 무상증자재원 비율이 높은 기업은 네오위즈·대선조선·NHN·쎄라텍 등이었다.

지난 3월 무상증자를 실시한 네오위즈는 자본금대비 무상증자 재원 비율이 3467%에 달해 등록기업 가운데 무상증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선조선이 2582%로 그 뒤를 이었으며 NHN(2334%)·쎄라텍(2222%)·한국정보공학(2009%)·옥션(1738%) 등도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상증자재원은 자본잉여금에 이익준비금을 합한 것으로서 흔히 무상증자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무상증자재원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향후 무상증자 가능성이 크다.

또 상반기 무상증자를 밝힌 14개사 중 배정기준일이 지난 9개사의 시가총액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지난 16일까지 초과수익률을 지속한 곳은 네오위즈, 무학, 제이콤, KH바텍, 케이비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네오위즈가 무상증자 공시후 지난 16일까지 무려 284%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무학(30.6%), 제이콤(27.2%) 등도 높은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보율이 높고 성장성이 우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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