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포스트PC로 대변되는 PDA·스마트폰용 세계 초고속 CPU를 개발,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인텔을 속도전에서 따돌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PDA·스마트폰 등 휴대정보기기에 탑재하는 533㎒급 모바일 CPU(모델명 S3C2440)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삼성은 신제품을 HP와 대만 마이텍에 공급키로 했으며 PDA시장에 후발 진입한 대형 PC업체들과도 수주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성능 PDA용 CPU시장은 현재 인텔이 400㎒급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세워 선점하고 있고 최근 520㎒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도 400㎒대 제품을 개발했으나 아직 시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고속·고성능 제품을 먼저 개발, 포스트PC용 CPU시장에서 선두업체들을 제압함에 따라 향후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고성능 PDA시장을 겨냥해 1㎓급 제품을 이르면 연말께 내놓는 한편 무선통신 기능을 부가한 3세대 휴대폰용 시스템온칩(SoC)도 내년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진입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200여만대로 예상되는 PDA시장에서 15∼2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2∼3년 내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내 PDA업체의 한 임원은 “삼성의 제품은 휴대정보기기시장에서 필수적인 전력소모량과 데이터 전송속도 기술에서 선두업체들을 앞선다”며 “관건은 다양한 후속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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