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추천작]7월 4주

 도구와 방법의 차이는 있어도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라는 미디어의 사전적 의미와 본질은 시대를 통틀어 변하지 않는 듯하다.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넷째 주에는 과거 출판계를 풍미한 전문가들이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도 여전히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멀티전자책 m북’을 선보인 케이아이엔씨의 김형재 사장이나 ‘영중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한 MLCI의 이인섭 사장은 출판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감각을 바탕으로 인터넷 매체에서 새롭게 승부를 걸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 신SW상품대상 추천작에는 XML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I&T시스템의 ‘LMX시스템’과 이레디지털의 전자무역 등록소프트웨어인 ‘트레이드프로 소프트웨어’가 소개됐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케이아이엠씨의 ‘멀티전자책 m북’

 

 케이아이엠씨(대표 김형재 http://www.ekimc.com)의 ‘멀티전자책 m북’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토털솔루션이다.

 전자출판(DTP)을 활용한 아날로그 콘텐츠의 편집과 제작은 물론 전자책의 편집·제작 등에 주로 쓰인다. 기존 전자책은 종이 책의 파일을 xml·pdf 형식으로 변환한 콘텐츠기 때문에 글자와 그림 위주로 제작돼 단순히 종이에서 보던 내용을 PC나 인터넷 환경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큰 차별성이 없었다.

 이와 달리 차세대 전자책의 개념을 도입한 ‘멀티전자책 m북’은 멀티미디어 구성요소를 100% 삽입해 편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멀티전자책 m북’은 글자와 그림은 기본이고 소리·애니메이션·800×600급 동영상까지 멀티미디어 기본 구성요소를 모두 최적화로 처리해 시청각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멀티전자책 m북’의 동영상 강좌는 오프라인은 기본이고 온라인에서도 실시간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응용기술로 각종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면 비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인터뷰/김형재 케이아이엠씨 사장

 

 “전문기술서적을 출판하면서 얻은 경험과 응용기술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접목한 결과 PDF와 XML 기반의 기존 전자책보다 우수한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케이아엠씨가 m북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 멀티미디어 캠퍼스( http://www.multlmediacampus.co.kr)’는 다음·네이버·야후·엠파스·드림위즈·세이클럽 등의 6대 검색엔진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부터 산업인력공단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전문가’ 국가자격증 제도가 실시되면서 이에 대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형재 사장은 m북을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솔루션으로 확대해 내수시장에서 우선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I&T시스템의 ‘LMX시스템’

 

 I&T시스템(대표 이태수 http://www.intsystem.co.kr)의 ‘LMX시스템’은 법규집·연구 논문 등 복잡한 구조의 문서를 XML 기술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LMX시스템은 ‘Law Management XML시스템(법 관리 XML시스템)’의 약자. 기업과 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복잡한 구조의 체계화된 문서를 효율적으로 등록하고 관리·검색할 수 있다. 즉 각종 법률·시행령·시행규칙·통칙·예규조례·회사 규정 등을 비롯해 사례집·업무편람·연구자료·논문집 등에 대한 검색·편집·연혁관리 등에서 시스템 이용과 관리 기능이 탁월하다. 웹에서의 조회·검색·관리에도 최적화된 토털솔루션이다.

 ‘LXM시스템’은 XML 솔루션 개발과 XML 전문컨설팅업체가 개발한 제품으로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의 기본 문서를 XML로 변환하는 동시에 DB에 입력되는 XML 변환기 일체형 시스템이다. 분류관리자 기능을 제공, 키워드만 입력하면 XML 문서로 변환할 수 있다. RDBMS와 XML의 특징을 응용한 전용DB의 구축으로 별도 XML 전용DBMS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아래아한글(hwp)·MS워드(doc)·메모장(txt) 등과 같은 일반문서와 HTML·SGML·XML 등 웹문서를 손쉽게 국제표준(W3C)에 적합한 XML문서로 변환·생성할 수 있다. 또 변환과 동시에 전용DB에 등록되므로 설치 후에는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인터뷰/이태수 I&T시스템 사장

 

 “기존 모든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 문서와 신규로 작성되는 복잡하면서 체계화된 문서를 XML 기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고 EAI·KMS·CMS 등과 연관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태수 사장은 전문적인 고유기능을 보유한 ‘날씬한 시스템’을 강조했다. 유지보수 등 관리를 위한 운영자 측면이나 신속한 조회, 정확한 검색 결과를 위한 이용자 측면에서 보면 XML시스템이 훨씬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는 주장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공공사업이나 민간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업체들의 성향에 따라 단계별로 효율적인 제품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인식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이 사장은 XML·XML컨버터·XML에디터·LMX시스템 기능을 홍보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레디지털의 ‘트레이드프로 소프트웨어’

 

 이레디지털(대표 전용철 http://www.iredigital.com)의 ‘트레이드프로 소프트웨어’는 전세계 무역중개 사이트에 사용자나 회사·제품 등의 등록을 대행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트레이드프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복잡한 무역중개 사이트의 등록과정, 사용자·회사·오퍼 등록 등을 위해 사이트마다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트레이드프로에서 한 번의 등재과정만 거치면 60여개 무역중개 사이트에 등록된다. 한 번의 클릭으로 모든 과정을 자동수행함으로써 인력과 시간·비용을 절감해 수출입업체가 쉽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에는 △자동등재 △자동인증 △멀티포스팅 △자동리포팅 등이 있다. 멀티포스팅 기술은 여러 제품을 주문방식에 따라 카테고리별로 등재할 수 있다.

 무역중개 사이트에 직접 등록할 경우 영어 가능자 1명의 인건비와 1일 10개 사이트씩 모두 100개의 사이트에 등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1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예상되는 데 반해 ‘트레이드프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훨씬 절감할 수 있다.

 이레디지털은 ‘트레이드프로’를 ASP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무역업무에 부가적으로 진행되는 무역서기 작성과 출력·발송 등의 기능을 추가개발할 계획이다.

 

 ▲인터뷰/전용철 이레디지털 사장

 

 “무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관련 학과 교수 등을 만나보니 한결같이 전자무역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효율적 홍보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전용철 사장은 무역 사이트의 형식을 면밀히 분석해 전세계 무역중개 사이트마다 다른 형식으로 사용자·회사·상품·오퍼 등을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복잡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무역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정작 무역 자체보다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정보 부족과 경험 미숙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트레이드프로는 중소 무역업체의 무역 도우미로서 최근 무역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대두되고 있는 전자무역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LCI의 ‘영중 자동번역기 프로그램’

 

 MLCI(대표 이인섭)의 ‘영중 자동번역기 프로그램’은 영어와 중국어를 양방향으로 자동번역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MLCI가 특허출원 중인 ‘기능 연결 포인터에 의한 영중 자동번역기’이론을 근거로 개발됐으며 국내 교수진의 시험 결과 시판 중인 베이징대학의 제품이나 중국·호주 합작제품보다 에러율이 현격히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기능 연결 포인터에 의한 영중 자동번역기’ 이론은 영어와 중국어 공통의 굴절어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주어 다음에 서술어·목적어 순으로 배치되는 특징이 있고 동시에 중국어에 한글 특성인 교착어적 성격도 있음을 파악하고 영어와 중국어간 연결고리를 번역시스템에 이용했다.

 ‘영중 자동번역기 프로그램’은 특히 영어 구문구조가 중국어 구문구조로 변환·생성되는 과정에서 타제품보다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LCI는 시제품에 장착된 특허출원기술과 그간 터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해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똑같은 기술을 활용해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양방향 자동번역기를 개발함으로써 휴대폰이나 PDA에 장착하는 제품사업이나 웹상의 서버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출원을 마쳐 영어권과 중국어권 사이의 문자전송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MLCI는 향후 영중 양방향 음성인식 자동번역기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이인섭 MLCI 사장

 

 “한문과 영어를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두 언어 문법간 유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후 한문에서 보다 진화된 중국어로 대상을 바꿔 두 언어의 문법을 비교연결하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 제품의 개발 배경입니다.”

 대표이사인 동시에 ‘영중 자동번역기 프로그램’의 개발자기도 한 이인섭 사장은 20여년 동안 출판사에서 중고등학생용 한문 참고서와 영어 참고서를 기획· 편집해온 출판 베테랑이다. 이 사장은 출판시장에서의 관록을 바탕으로 IT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 대륙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은 8000만명, PC 보유대수는 6000만대 이상입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즈음해 영중 자동번역기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사장은 시제품 단계인 ‘영중 자동번역기 프로그램’을 함께 상용화해 중국 대륙에 진출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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