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무역 마케팅은 전자무역의 최일선 비즈니스다. 특히 최근 사스 여파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이들 업체의 매출이 올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아울러 e무역 마케팅 인프라는 쉽게 구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축시 장기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업체 현황을 알아본다.
◇EC21
EC21(대표 권태경 http://www.ec21.com)은 지난 96년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자거래알선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년 한국무역협회에서 분사한 이후 무역협회의 전자상거래업무를 전담, 전세계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10여개국, 35만여명의 회원과 40만건이 넘는 전자카탈로그를 확보하고 있다.
EC21은 그동안 구축한 e마켓플레이스를 바탕으로 상품의 해외 홍보에서 바이어 발굴, 결제에 이르기까지 무역의 전과정을 통합하는 원스톱 무역지원체제 구현을 위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물론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수출을 종합지원하는 ‘종합e무역상사’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상품 홍보를 지원하는 ‘eTP(eTrade-Pioneer)서비스’와 수출 기반이 약한 중소업체의 바이어 발굴에서 계약까지를 일괄대행해주는 오프라인 ‘e무역상사’, 사이버무역 웹호스팅, 홈페이지·e카탈로그 제작 등 전자무역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eTP서비스는 국내 업체들의 바이어 발굴 및 해외 마케팅, 그리고 수출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 2001년부터 미국·중국 등 국가별 파트너와 공동서비스망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eTP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단계에서 거래 성사까지 업종별 무역전문가가 신청업체와 일대일 상담을 하며 e무역 단계별로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용업체의 95%가 해외에서 20건 이상의 거래 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 이상이 거래 성사로 이어지고 있다.
eTP서비스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이용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EC21은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eTP서비스의 중국 판매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의 일환으로 웹사이트 유료화 시스템 구축도 완료하고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유료화를 실시할 예정이며 취급업종 및 업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eTP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중소업체의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 등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페이지글로벌
티페이지글로벌(대표 심은섭 http://www.tpage.com)은 지난 96년 8월 인터넷 전자상거래기술개발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98년 9월 세계 최초로 온라인 국제무역박람회를 개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B2B 전문검색엔진 개발을 통해 국제 무역 e마켓플레이스인 ‘티페이지닷컴(Tpage.com)’을 개설했다.
2001년부터 중소기업청 주관의 수출기업화사업과 2003년 산업자원부 주관 e무역상사 지정 등 정부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대표적인 전자무역업체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올초 국제무역박람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박람회에 가까운 입체적인 온라인 박람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박람회가 개최되면 그동안 높은 비용으로 전시회 참가를 주저한 중소기업들이 저비용·고효율의 박람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페이지글로벌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e마켓의 전면 유료화를 단행했다. 유료화 이후에도 고객수 감소폭이 크지 않아 우수기업회원으로 13만개 업체를 확보했으며 하루 거래신청이 1000여건에 이르며 사이트를 통한 거래제안 규모가 9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유료화 수익이 25만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티페이지글로벌은 앞으로 바이어 발굴부터 물류·결제까지 모든 무역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전개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솔루션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국내 선두 금융·물류업체, 그리고 신용평가기관과 공동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 무역업체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전자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전개하게 만든다는 목표다.
심은섭 사장은 “티페이지닷컴이 전세계 전자무역 사이트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라며 “티페이지닷컴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C플라자
EC플라자(대표 박인규 http://www.ecplaza.net)는 지난 96년 ‘ec코리(http://www.eckorea.co.kr)’를 오픈하며 국제무역 e마켓플레이스에 뛰어들었다. 2000년 4월 한국무역정보통신·KTB네트워크 등의 참여를 통해 독립했으며 현재의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인 ‘EC플라자닷넷(http://www.ecplaza.net)’과 한국·일본·미국·중국 등 지역별 e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해 6개의 e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에는 전세계적으로 총 22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6월에는 100만건의 거래제안을 기록했다.
EC플라자의 서비스 특징 무역계약 이전뿐만 아니라 계약 이후의 영역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모기업인 한국무역정보통신과의 긴밀한 사업협력 모델에 기반을 둔 것으로 무역 전과 후의 전체 무역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EC플라자를 방문하는 회원들은 거래 제안 및 바이어 정보검색에서 해외시장 보고서, 리서치 및 컨설팅, 홍보자료 제작, 신용조사, 온오프라인 통합마케팅, 외환 및 물류서비스, 계약 및 무역 대행, EDI서비스까지 무역 전체의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국가간 전자무역구축사업인 전자무역 네트워크(PAA), 한일 e마켓플레이스 허브 e-AMP 등에 참여하며 국내 e트레이드 허브화에 기여하고 있다.
EC플라자는 앞으로 현재의 서비스를 보다 내실화해 범세계적인 e마켓플레이스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순수 온라인 서비스가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반영, 오프라인 서비스 보강을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증대하며 거래 제안과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의 철저한 검수틀 통해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마케팅 및 무역자동화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유저 대상의 프리미엄급 마케팅 솔루션’을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e트레이더
e트레이더(대표 이홍렬 http://www.e-trader.com)는 지난 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사업 초창기부터 e마켓플레이스 개발에 매진, 한국 전자무역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e트레이더는 2000년 사명을 현재와 같이 변경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국민벤처투자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LG텔레콤·현대종합상사 등의 대기업에 수출정보를 제공해오던 e트레이더는 2001년부터 중소기업청 수출기업화 사업의 수행업체로 선정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바이어 정보제공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바이어 알선 솔루션인 ‘마이바이어(My Buyer)’를 개발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어드밴스(Advance)’판을 출시하면서 프로그램 구입이 유료회원 가입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e트레이더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인 e트레이더닷컴(e-trader.com)과 한국마켓플레이스(e-trader.co.kr) 회원을 합쳐 3만66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e트레이더는 기존 단순 e마켓플레이스에서 벗어나 무역 전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무역지식광장’ 홈페이지(http://info.e-trader.com)를 개설하는 것이다. 무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이 사이트는 △무역뉴스와 전문가 칼럼 △무역 도서 리뷰 △지식 Q&A 등으로 구성돼 있고 세계 사이트 접속 순위 5000위 안에 들 정도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 파견 전문무역인력들과 e트레이더 에이전트간 연계를 통한 무역 대행서비스도 시작하고 있다.
이홍렬 사장은 “앞으로 기존 바이어 정보제공서비스와 무역 지식 콘텐츠제공서비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직접적인 무역대행서비스를 연계하려는 e트레이더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이것이 국내 e마켓플레이스기업들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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