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맞춤 서비스 차별화 경쟁

 ‘모았으니 쪼개볼까.’

 그 동안 방대한 콘텐츠를 무기로 사용자 확대에 나섰던 포털들이 이제는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콘텐츠로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콘텐츠를 찾아가기보다는 그날 일어난 일만을 일목요연하게 모은 서비스나 연령대별, 성별 취향을 반영한 테마코너 등을 통해 능동적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챌(대표 우지형)은 현재 부분적으로 제공해온 맞춤형 서비스를 연령대별로 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제까지는 각종 코너에서 10대를 위한 간단한 슈팅 게임, 직장인을 위한 사다리 타기 게임 등을 롤링으로 제공하거나 10∼20대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신작 영화를 안내해주는 수준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정 기간마다 연령별로 이슈를 달리해 콘텐츠를 구성할 방침이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는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드림위즈는 현재 웹데스크 수준의 서비스를 올해 안에 보다 정교한 개인 비서 서비스로 강화키로 했다. 개인 비서 서비스는 기념일 관리 및 알림 기능을 비롯해 사용자가 지정한 관심사와 연령에 맞는 생활정보 매거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현재 드림위즈 웹데스크 서비스는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등 개인 정보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맞춤뉴스, 운세, 날씨 등 데일리 콘텐츠 수준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는 현재 여성, 직장인, 대학생, 성인 등의 4개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의 부류에 맞는 뉴스와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는 여성 주요뉴스를 비롯해 요리 등의 여성 라이프, 여성에 맞는 건강·쇼핑 정보를 제공하며 직장인의 경우는 창업정보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대학생은 대학가 뉴스와 캠퍼스 패션 제안, 영어 및 미팅 등의 관심 항목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정보만을 종합한 오늘 서비스도 오픈했다.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서진우)는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콘텍스트랩 운영에 들어갔으며 NHN(대표 이해진·김범수)도 향후 세분화된 네이버 맞춤 서비스를 위해 네티즌의 트렌드 파악에 나섰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