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지난주 인터넷 개척자 데이비드 리드(52)를 HP연구소 연구원으로 초빙했다.
리드 연구원은 네트워킹 전문가로 웹의 기초 네트워킹 기술인 TCP/IP를 발전시켰다. 그는 HP연구소 딕 램프먼 소장과 셰인 로비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초청한 앨런 케이 전 제록스 팰러앨토연구소 연구원 등 최근 초빙된 새 연구진과 함께 HP 대형 프로젝트 연구에 동참하게 된다.
리드 연구원은 웹사이트 수요 증가 등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자동으로 적응하게 해주는 이른바 ‘적응적 기업(adaptive enterprise)’ 분야 가운데 네트워크 적응성과 확장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HP에서 수차례 근무한 적이 있다. 그는 HP는 자신에게는 커다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탐구해 왔으며 이제 그런 아이디어를 큰 기업에서 실행에 옮길 시기”라고 밝혔다. 그의 관심은 집·커피숍·패스트푸드점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보다 더 강력한 무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드 연구원은 HP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사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그의 직속 상관은 HP연구소 인터넷 컴퓨팅 플랫폼 연구센터 패트릭 스카글리아 부사장이다.
그는 아울러 HP가 주요 기업 스폰서로 돼 있는 MIT대학 미디어연구소 조교수도 겸임하고 MIT 커뮤니케이션스 퓨처스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하게 된다.
리드 연구원은 수년 동안 프리랜스 컨설턴트로 그리고 청산된 폴 앤런의 인터벌리서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로터스디벨러프먼트와 소프트웨어아츠에서 부사장 겸 최고과학자로 일했으며 지난 78∼83년에는 MIT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있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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