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에드워즈와 우호적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피플소프트가 미 당국의 ‘반독점 장애물’을 가볍게 넘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당국은 14일(현지시각) “피플소프트와 J D 에드워즈간 합병이 경쟁에 반(反)하지 않는다”며 17억달러에 달하는 양사 합병에 대해 승인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양사는 조만간 합병 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됐고, 피플소프트를 적대적 인수하려던 오라클의 노력은 그만큼 더 어려워지게 됐다.
피플소프트가 J D 에드워즈 주주들에게 제시한 주식공개 매입 기간이 17일 자정으로 끝나게 됨에 따라 양사간 합병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오라클은 2개 회사를 인수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 인수와 관련해 미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채 2차 자료 제출을 요구 받는 등 제동이 걸린 상태다.
한편 오라클은 당국의 이같은 결정 후에도 “피플소프트 인수 방침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라클은 당초 18일로 예정돼 있던 피플소프트 주주들의 주식 매도 기간을 한차례 더 연장, 오는 8월 15일까지로 한달간 더 늘렸다.
오라클은 지난주 피플소프트 전체 주식(3억1660만주) 중 11%에 해당하는 3480만주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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