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센터장 박주성)가 지역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부산대 IDEC는 그동안 개발해온 ‘ASIC 설계 키트’ ‘DSP 응용 키트’와 연말까지 개발할 ‘CMOS 아날로그 설계 키트’ 등 각종 교육용 기자재를 다른 대학과 교육기관에 확대보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키로 한 기자재 가운데 ‘ASIC 설계 키트’는 수강생들이 설계한 디지털시계, 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4칙 계산기 등을 직접 구현해 확인토록 해준다. 이 키트는 부산대 IDEC가 지난 9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교육에 활용해온 성과물로 교육시간 단축과 반도체 설계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지난 2000년 개발된 ‘DSP 응용 키트’도 DSP 응용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는 물론 수강생들의 프로그램 개발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고안품이다. 이 키트는 디지털필터·음성처리·자동제어·통신 분야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DSP 응용사례 등 다양한 신호처리 실험을 수행해 산업현장에서의 활용까지 기대된다.
IDEC 측은 또 연말까지 개발될 ‘CMOS 아날로그 설계 키트’와 실습서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운 CMOS 하드웨어 실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DEC의 박주성 교수는 “디지털과 DSP 응용 분야뿐 아니라 아날로그 분야를 포함한 반도체 설계 교육용 기자재를 모두 자체 확보한 만큼 이제 이를 다른 대학과 교육기관에 보급함으로써 이 지역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대 IDEC는 각종 키트를 활용함으로써 지난 5년간 전국 6개 대학 지역센터 평가에서 4차례나 최우수 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부산대 IDEC가 개발한 ‘ASIC 설계 키트(왼쪽)’와 ‘DSP 응용 키트’
경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