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동원증권은 6개 통신업체의 2분기 실적 전망을 통해 통신업종의 2분기 수익성이 작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업종대표주인 SK텔레콤에 대해 돋보이는 수익성 개선, 기업투명성 제고 기대감 등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8.4%나 상향조정했다.
동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6개 통신업체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 지난 1분기의 4.0%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못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돼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1.7% 증가, 지난 1분기 2.2% 감소와는 전혀 다른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 측은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이 이동전화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4월부터 초고속인터넷업계가 출혈경쟁을 지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유무선 2강인 KT와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SK텔레콤의 영업이익 합계가 전체 6개 통신업체 총액의 80.3%를 차지, 시장지배력이 고스란히 이익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동원증권 측은 “선발 2강의 수익성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후발 4사의 영업이익도 전 분기 부진을 크게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발 4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1.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종 내 SK텔레콤의 수익성 호조세가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가입자가 늘고, 마케팅비용은 줄어들어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에도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의 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7778억원이다.
한편 통신업체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30일 KTF를 시작으로 31일 SK텔레콤, 다음달 1일 KT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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