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종 전자상거래업체가 일본에 진출한 다국적 인터넷기업을 잇달아 집어삼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락크텐은 다국적 포털사이트이자 검색사이트인 라이코스재팬, 인포시크를 9월 완전 흡수합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일본 토종 전자상거래업체인 락크텐은 지난 97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외국계 업체들을 압도하며 일본 시장을 장악해왔다. 지난 2000년에 인포시크를 자화사로 끌어들인 이래 지난해 12월에는 라이코스재팬을 자회사로 만들었다.
락크텐은 이번에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2개 업체를 흡수해 경리 등 관리부문을 통합시킬 예정이다. 또 사이트의 기획이나 광고 판매를 연계하고 사이트별 이용자 ID를 통합할 방침이다. 영업부문은 전자상거래사업과 포털사업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락크텐의 매출(단독 재무제표기준)은 74억엔(740억원)이며 인포시크가 18억엔, 라이코스가 10억엔을 기록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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