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이 미국 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와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당초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던 기표원과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간의 공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지난 2001년부터 테스트베드를 개발해온 TTA는 지난달 기술표준원이 주도하고 있는 민관 컨소시엄인 ‘KORBIT’ 참여를 통해 공동개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통부는 최근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와 관련 한국전산원이 테스트베드의 개발을 담당하고 TTA는 솔루션의 테스트 등 인증업무를 맡도록 업무영역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TTA는 앞으로 ebXML 솔루션 인증용 테스트베드의 개발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TTA측은 앞으로 “시험인증 업무만을 할 것”이라며 “당분간 기존 테스트베드를 통해 인증업무를 하다가 표준 테스트베드가 개발되면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통부가 기본적으로 기표원과의 공동개발에 대해 긍정적이어서 양 부처간 별도의 공조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기표원이 (NIST와의)제휴를 통해 별도의 테스트베드를 개발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양 부처가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를 양 부처간 업무용역 중복 해결을 위해 설립한 전자상거래통합포럼(ECIF)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우선 ebXML 솔루션 테스트베드에 대한 주무부처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 실질적인 공조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기표원측은 어떠한 방식이든 양 부처간의 공조는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ECIF는 포럼 조직이어서 공동개발 역할을 수행할지 의문”이라며 “KORBIT의 역할을 달리하는 방식 등으로 정통부와 공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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