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율인하 가전 및 유통업계 반응, 제품 인하효과 얼마나 되나

 11일 우여곡절끝에 국회 재경위가 특소세율 인하를 골자로 한 특별소비세법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프로젝션TV·에어컨·PDP TV 등 가전제품 가격이 12일 0시 출고분부터 인하에 들어갔다.

 개정된 특소법에 따르면 에어컨의 경우 2만∼10만원 가량, 프로젝션 TV는 10만원에서 20만원, PDP TV는 3만원에서 5만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표 참조

 가전업계는 이번 특소세율 인하 조치에 대해 일단은 환영하면서도 인하폭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대했던 만큼 인하폭이 크지 않은 탓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특소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발의를 했던 것에 비춰보면 기대했던 것보다는 폭이 작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폭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 수요 진작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프로젝션TV와 PDP TV·에어컨 등에 대해 특소세를 인하했을 때 전자제품 구입 고객의 20% 정도가 ‘특소세 인하’로 인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난 점을 상기하면 이번 역시 수요진작 성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는 프로젝션TV의 경우 올해 국내시장을 당초 25만대로 추정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5% 정도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PDP의 경우 2만8000대 규모의 시장이 3만대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의 경우 올 판매시장의 최고점이 지나 올해 판매 신장 효과는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통업계는 특소세율 인하가 당초 기대와 달리 소폭 수준에 그침에 따라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9일부터 프로젝션TV 10%, 에어컨 5%, PDP TV 1%씩 각각 낮춰 판매해 온 하이마트는 즉각 할인폭 재조정에 나섰다. 하이마트측은 “프로젝션TV의 할인폭이 특소세 인하율과 차이가 너무 커 재조정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PDP TV와 에어컨의 경우 종전 할인폭을 그대로 적용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21은 11일부터 확정된 특소세율 인하분 그대로 가격에 반영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자랜드21은 지난 9일부터 프로젝션TV의 경우 기존 가격 대비 5% 가량 낮춰 판매해왔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과 백화점 업계도 즉시 상품안내 및 가격표시 보드판 등을 바꿔달고 12일부터 확정된 특소세율 인하폭 만큼 가격에 반영해 판매에 들어갔다.

 한 할인점 가전 바이어는 “인하한다 안한다며 오락가락하더니 결국에는 하나마나한 수준에 그쳤다”며 “별 판매효과도 없이 가격표시판만 변경하고 고쳐 다는 데 시간낭비했다”고 허탈해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표>에어컨 및 프로젝션TV 가격 변동 예상표(삼성전자의 가격은 추후결정)

 품목 제조업체 모델명 이전가 변경가

 에어컨 삼성전자 AP-L1231R(12평형) 123만원대 118만원대

  HP-SR1570GB(15평형) 214만원대 206만원대

  LG전자 LPC 150Q(15평형) 176만원(출하가기준) 169만3000원

  LPC180QP(18평형) 216만1000원 207만8000원

  대우일렉트로닉스 수피아 DP-137E(13평형) 125만9000원 121만8000원

 프로젝션TV 삼성전자 SVP-43W6HRN(43인치)230만원대 220만원대

  SVP-50L2HX 540만원대 520만원대

  LG전자 RN-44NZ35H(44인치) 250만원 244만원

  RN-49NZ25H(49인치) 369만원 360만1000원

  대우일렉트로닉스 DSJ -4720CRK(47인치) 253만원 247만원

  DSJ-5520CRK(55인치) 330만원 32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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