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자상거래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ebXML이 출판유통업계에도 보급된다.
한맥인포텍(대표 이시현 http://www.hmit.co.kr)은 ebXML 기반 솔루션 ‘eb스위트’에 대해 출판유통업계의 전자상거래 시범적용을 완료하고 내달부터 본격 보급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적용에는 출판사 2곳, 서점 3곳(인터넷서점 2곳, 오프라인서점 1곳), 출판유통업체 2곳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협력사와 ebXML 기반으로 전자상거래를 한 사례는 있지만 특정 산업에서 유통업계까지 전반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맥인포텍의 이번 시범사업은 문화관광부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출판유통현대화 3개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 내년 3월까지 사업이 종료되는 출판유통현대화사업은 LGCNS, 한맥인포텍, 메타라이츠 등 3개사 컨소시엄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ebXML기반 전자상거래 기반구축, 도서정보국제표준인 오닉스(ONIX)기반의 도서정보교환시스템 구축, 출판유통도서 데이터베이스 확충 등의 사업이 골자다.
한맥인포텍의 ‘eb스위트’에는 사전 정의된 비즈니스프로세스에 의해 문서교환 및 전자거래가 가능하도록 ebXML 표준을 포괄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전자문서 표준화의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컴포넌트(core component)는 완성도가 낮아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 제시한 전자문서거래용 확장성표기언어(XML/EDI)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발했다. 한맥인포텍은 특히 상당수 출판사 및 서점이 중소형으로 자체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 것을 감안,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형태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시현 사장은 “아직 출판유통업계에서 다소 소극적인 게 문제일 뿐”이라며 “국제출판전자상거래그룹(EDItEUR)에서 ebXML 기반 전자상거래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출판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아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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