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해외 채권단과의 3차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10일 채권단에 따르면 9일부터 홍콩에서 해외 채권단과의 3차 협상이 열렸으나 캐시 바이 아웃(채권 현금 매입) 비율에 대한 의견 차이로 하루만에 끝나고 말았다.
국내 협상단은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해외 채권단이 캐시 바이 아웃 비율을 국내 채권단이 제시한 40%보다 훨씬 높은 72% 이상을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대화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날 저녁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해외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다음주께 채권단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 창구는 열려 있지만 일단 법정관리 신청절차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14일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논의하고 곧이어 전체 채권단협의회에서 결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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