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우수 IT인력의 국내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추천장제도(IT카드)를 통해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모두 1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인도·베트남 출신 인력의 입국이 많아졌다.
IT카드 위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에 따르면 올해 IT카드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 연구인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량 증가한 114명이며 그 중 인도인이 63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인도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한 러시아 IT인력의 입국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베트남 출신 인력이 이미 상반기 중 작년 대비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정통부와 PICCA 등 관계 기관이 인도·베트남에서 개최한 IT카드제도 현지 설명회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추천인력의 월임금 수준은 1000∼2000달러가 78%(90명)를 차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매출액 50억∼100억원 이상의 중견 기업에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국자의 학력 수준은 학사와 석사가 95%(109명)을 차지해 당초 해외 우수 IT인력 확보라는 취지를 다소 무색케 했다.
PICCA 내 IT카드 담당자는 “해외 유명 IT업체가 몰려 있는 인도와 우수 인력이 많은 베트남 출신 고급 인력의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최근 기술 유출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는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출신 인력의 입국자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초 PICCA가 업체와 IT카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용자 측은 고용의 경직화를, 외국인들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한계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PICCA는 올해 예상하는 해외 IT인력 입국자를 200∼300명 선으로 보고 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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