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무역노하우를 활용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을 지원하는 정부의 ‘e무역상사’사업이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에서 미리 지정한 3개 e무역상사를 통해 150개 중소 수출유망기업의 무역업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e무역상사를 통한 중소기업수출지원사업(일명 e트레이드 기업화사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367만달러(230건)의 상담으로 162만달러(23건)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수출(샘플포함)도 12개 업체에서 41만달러(16건)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개월이 이 사업의 초기단계에서 주로 이뤄지는 업체별 e카탈로그·홈페이지 제작 및 오퍼등록 등의 수출준비 업무에 집중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산자부는 수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7월 초 e무역상사간 정보공동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어 향후 이를 통한 수출지원이 크게 강화되면서 수혜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30% 이상씩(총 5600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구축된 정보공동활용 인프라는 e무역상사별로 등록되는 오퍼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출기업과 상품의 공동프로모션이 강화되고 효과적인 해외판로 개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자부는 하반기에 수혜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사업에 반영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으로, 효과적인 e무역상사 운영을 위해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한 e무역상사간 간담회를 통해 수출지원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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