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해킹의 무방비지대로 지적돼온 사용자와 인터넷 접속장치 사이의 무선랜 구간 송수신 정보보호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무선인터넷보안연구팀(팀장 정병호)은 정보통신부의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IEEE802.11 기반의 무선랜 구간 보안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보안 프로토콜을 무선랜 장치에 내장, 무선가상사설망(VPN) 같은 보안제품을 별도로 구매해 설치하지 않아도 도청이나 메시지 위변조·정보해킹 등을 막을 수 있다. 또 기존 장비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무선랜 보안의 해결방안으로 조명받고 있는 무선랜업체의 비영리연합단체 와이파이(Wi-Fi:Wireless-Fidelity Alliance)가 정의한 무선랜 보안규격 ‘WPA(Wi-Fi Protected Access) v2.0’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무선인터넷의 보안은 사용자와 액세스포인트(무선네트워크를 위한 허브)를 잇는 무선랜 구간의 주파수만 맞으면 이에 접속한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되는 단점 때문에 무선인터넷 보급의 선결과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기존 2.4㎓대역뿐만 아니라 향후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5㎓ 무선랜 대역에서의 취약한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등 소호·가정망·공중망의 안전한 통신 프라이버시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병호 팀장은 “아직 WPA 보안기능을 구현한 상용제품이 국내외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는 2006년께 3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무선랜 장비시장을 공략할 기술적인 초석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무선랜 WPA 보안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10일 서울 강남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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