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의 정보통신기업 중 하나인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스(싱텔)가 태국 기업인을 회장으로 선임, 동남아 전역으로의 사업확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싱텔 이사회는 최근 대외홍보와 관련된 실수를 한 뒤 물러나는 앙 콩 후아 회장(59) 후임으로 태국 최대 기업그룹의 하나인 샴시멘트의 춤폰 나 람리앙 사장(56)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주식지분의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는 싱텔이 외국인을 회장으로 뽑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싱텔은 지난해 주총 때 이사 10명 중 람리앙 사장을 비롯해 4명을 외국인으로 임명하는 등 지난 4∼5년 동안 동남아지역으로의 사업확장 추구 야심을 보여왔다.
후아 회장은 “싱텔이 아시아 여러 국가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경영진의 다양한 경영기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샴시멘트는 람리앙 사장의 지도체제 아래 태국에서 항상 경영상황이 가장 좋은 기업 중 하나로 꼽혀왔으며 람리앙 사장은 국제경영에서도 뛰어난 경영수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람리앙 사장은 “싱가포르의 국내시장이 한정돼 있어 다른 나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람리앙 사장은 또 자신의 회장 선임이 싱텔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태국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어드밴스트인포서비스와의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텔은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어드밴스트인포서비스와 친코프에서 각각 20%와 5%의 주식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싱텔은 이외에도 필리핀의 글로브텔레콤 주식 2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텔레-벤처스, 텔레코뮤니카인도네시아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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