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3]행사개요

 IMID2003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제품이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미국·일본·프랑스·홍콩 등 5개국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전시회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57개 업체가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LCD·PDP·유기EL 등의 모듈과 고휘도 도광판·보호막·배향막·컬러포토레지스트·PDP후면판 등의 디스플레이 재료 및 부품, 계측기기, 검사장비, 시험장비, 제조장치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54인치 HDTV용(WUXGA급) TFT LCD, 삼성SDI의 70인치 PDP, 그리고 LG필립스LCD의 광시야각 기술인 IPS(In Plane Switching)를 적용한 HDTV용 52인치·42인치 와이드 TFT LCD 등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영상처리 기술인 XDR(eXcellent Digital Reality)프로를 적용해 화질을 개선하고 디지털TV튜너까지 내장한 PDP TV를 선보여 벽걸이TV 선두업체임을 증명할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이라면 삼성전자의 21.3인치의 저온폴리실리콘(LTPS), 적·녹·청의 3컬러 LCD에 백색(white)화소를 추가함으로써 화면밝기를 최대 70%까지 증가시키는 RGBW 방식의 LCD를 주목해 볼 만하다. 또 드라이브 IC를 LCD 유리에 내장함으로써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는 SOP(System On Panel)기술을 적용한 LG필립스LCD의 3.5인치 LCD도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삼성SDI는 차세대 제품으로 15.5인치 AM유기EL, 세계 최초 양면발광 방식의 2.2인치 AM유기EL, 세계 최고 해상도(186ppi)의 5인치 AM유기EL을 출품해 유기EL 부문을 집중 조명하게 된다. 양면발광식 2.2인치 AM유기EL은 폴더형 휴대폰에 채용할 경우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내외부창의 역할을 겸하게 돼 두께 및 제조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휴대폰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디직스테크놀로지는 17인치 TFT LCD TV와 휴대폰용 LCD 모듈을 출품하며, 대경인터컴은 5∼7인치 TFT LCD 모니터, 움직이는 차량내에서 지상파 신호를 받아 TV를 시청할 수 있는 세계 공용의 차량 탑재 TV수신기(tuner set top box)를 전시한다.

 TFT LCD 장비 부문에서는 DE&T에서 자동 셀 프로버와 검사장비를, SFA는 LCD 편광판 자동부착기와 LCD칩 제거장치, 스핀 세정기, 레이저 수리기 등을 출품한다. ADP엔지니어링은 진공합착기, 컬러필터 검사기를 전시한다. 한국디엔에스는 STN 풀라인 장비를, 컴텍스는 인라린 스퍼터와 배치타입 서퍼터를 전시해 국내 장비업체들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시스템은 LCD 제조공정에서 유리를 나르는 데 사용되는 와이어 카세트, 카세트 버퍼 컨베이어 등을 IMID에 선보인다.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동진쎄미켐이 반투과형 LCD에 사용되는 컬러 레지스트와 박리액을, 테크자인은 광고용 라이트 패널 및 LCD 백라이트를 출품한다.

 PDP 부문에서는 LG그룹 공동전시관에 참여하고 있는 LG마이크론이 PDP용 포토마스크를 선보여 이 부문 선두업체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원일무역은 PDP용 스크린 마스크를, 에이스텍은 PDP용 점등검사 장비를 출품한다. 국내업체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유기EL장비 부문에서는 에이엔엔스가 유기EL 증착장비 패널을, 선익시스템이 유기EL용 진공증착시스템과 스퍼터링시스템을 전시한다. 이밖에 디알진공, 맥사이언스, 아이티엠 등도 유기EL장비를 선보인다.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차세대정보디스플레이기술개발사업단은 2002년부터 향후 10년간 개발, 추진중인 고효율·저가격의 차세대 HDTV용 TFT LCD 및 PDP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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