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장관에 발탁돼 관심을 모았던 왕쉬둥 신식산업부(MII) 장관(56·사진)이 국무원 관련 장관들이 참석하는 ‘정보화사무처(Informatisation Office)’ 의장까지 겸하게 됐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왕 장관이 하드웨어 중심의 정보기술 관련 산업은 물론 방송, 미디어(콘텐츠 포함) 등의 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구(정보화사무처) 수장을 맡음으로써 무엇보다도 정책결정의 효율성과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업계는 특히 왕 장관이 정통 관료출신으로 정보기술, 특히 통신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보화 관련 업무를 더욱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분석은 우지촨 전 장관 시절 중국이 2억1000만 유선회선과 2억명의 이동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미국을 능가하는 통신대국을 건설했지만 그가 펼쳤던 통신개방 및 3G 이통 표준정책이 오락가락해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큰 설득력을 갖는다.
통신컨설팅업체인 BDA차이나의 듀칸 클라크 사장은 이와 관련, “중국 정치권(국무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왕 장관이 정보화사무처 의장체제까지 갖추면 통신시장의 규제완화는 물론 통신과 미디어 규제당국간의 오랜 경쟁관계도 종식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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