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로 위축됐던 사이버 쇼핑몰 거래가 5월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사이버 쇼핑몰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액은 5767억원으로 전달보다 169억원(3.0%),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41억원(10.4%)이 각각 증가했다.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 1월 5868억원에 달했으나 이라크전쟁에 대한 우려를 비롯한 불확실성 지속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2월 5638억원, 3월 5710억원, 4월 5598억원 등으로 침체상태에 빠졌다.
품목별 거래액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늘어난 덕에 꽃이 46억원으로 58.3%나 증가한 것을 비롯, 스포츠·레저용품 276억원(23.2%), 여행 및 예약서비스 393억원(19.2%), 가전·전자·통신기기 1084억원(8.7%)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은 서적은 신학기 수요 등으로 거래액이 컸던 전달에 비해 14.1% 감소한 225억원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 수는 3289개로 전달보다 1.4%,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38.7%가 각각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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