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체들이 특별한 고객서비스 강화에 전력을 쏟아 붇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LG MRO·엔투비 등 MRO e마켓들은 기존 가격경쟁력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 긴급배송·모바일·고객사별 전담요원 등을 통한 철저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사 및 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MRO e마켓을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공급가에는 만족하고 있으나, 납기·AS·환급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MRO 고객사들이 배송지연 등에 따른 업무차질을 이유로 거래 취소를 요구하는 사례가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RO e마켓들이 고객사들에게 가격적인 만족을 주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그동안 서비스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자칫 급성장중인 시장에 중요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구매사들이 견적요청·긴급주문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PDA를 활용한 모바일 e마켓서비스를 이달부터 대대적으로 들어간데 이어 거래메니저(A/M)제도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A/M제도는 36명의 직원이 수원·기흥·천안·광주·부산 등 고객사가 많은 현장에 투입돼 납기관리·긴급자재처리·고객사 ERP시스템 관리 등 현장밀착 업무를 수행하며 고객사의 애로 등을 해결하는 것이 골자다.
LG MRO(대표 이견 http://www.lgmro.co.kr)는 올해에만 6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전국을 서울·수도권, 중부, 호남, 영남 등 4개의 권역으로 나눠 밀착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는 긴급조달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 별도 관리하는 온라인긴급배송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구매부 이외에 개별부서에서 MRO e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직접구매(DP)서비스에 최근 들어갔다. 이 업체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월 분당 그리고 연말까지 여주, 전주, 포항 등에도 간이물류센터를 열고 2인씩 전담요원을 배치한다.
이밖에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은 지역별 전담반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고객사를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자구매시스템(e프로큐어먼트)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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