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호황을 맞아 웨이퍼 가공공장(팹)이 40개 정도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현지시각) 실리콘스트래티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VLSI리서치는 “세계 반도체산업이 올해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내년에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최소 40개 정도의 신규 혹은 개조된 웨이팹(Fab)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반도체업계가 거대한 업그레이드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어 내년 초에 공급부족 상황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 반도체시장 전망과 관련, LSI리서치의 댄 허치슨 사장은 “올해 작년보다 9.3% 성장한 1318억달러 이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2.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허치슨 사장의 내년 전망치는 앞서 지난달 미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낙관적이다. SIA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액에 대해 작년보다 10.1% 늘어난 1549억달러, 내년에는 올해보다 16.8% 증가한 180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허치슨 사장은 세계 반도체업계가 2005년에 최대 호황국면을 맞이하겠지만 이듬해인 2006년에는 그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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