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식 LG그룹 통신총괄 사장은 “정통부 관료시절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지만 “관료로서 무한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얽히고 설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하나로와 유선시장 문제해결에) 다른 해결방안이 없다”면서 3일 하나로통신 이사회 참가를 요청하는 등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LG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데이콤, 하나로, 파워콤의 통합 일정은.
▲최대한 빨리 하는 게 유리하다. 각사 관계자 협의체 성격의 통합추진단을 만들 계획이다. 회사별로 주장이 다를 수 있으니 시한을 장담할 수 없지만 올해안에 했으면 한다. 액면가 이하의 유상증자이기 때문에 오래 끌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빨리 해야 한다.
―통합이 순탄히 진행될 것으로 보는가.
▲(LG그룹 정일재 부사장이 대신 답변)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검증됐다. 3사에 대한 분석결과 에비타(세금·이자지급전이익) 비율이 33% 가량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사가 적자인 이유는 중복투자와 과당경쟁 때문이었다. 통합을 통해 3000억원의 비용절감과 5000억원의 중복투자 해소는 물론 갖가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경우 35∼40% 정도의 에비타 비율이 예상된다.
―KT와의 경쟁방안은.
▲설비경쟁은 하지 않겠다. 100년 동안 설비를 구축해온 KT와의 설비경쟁은 투자부담이 클 뿐더러 무의미하다.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해야 모두 윈윈할 수 있다.
―하나로통신 이사회가 유상증자건을 거부했을 경우 대안은.
▲거부라는 표현은 듣기가 곤혹스럽다. 거부하면 투자를 많이 해놓은 회사들을 죽이자는 얘기밖에 안된다. 이때문에 유상증자건을 받아들여 달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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