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틀째 계속된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23% 떨어진 20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장내에서 자사주 1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이 통상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SK텔레콤 주가가 하락세에 빠진 이유에 대해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사주 매입기간을 현금화와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KT 등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 등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는 되레 매도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다”며 “자사주 매입기간을 이용해 팔았다가 2분기 실적발표 기회때 다시 사들이는 투자시기 조정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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