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최근 KBS2에 대한 재송신 승인을 재신청함에 따라 방송위원회가 이에 대한 처리에 고심 중이다.
방송위는 1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스카이라이프가 신청한 KBS2 재송신 승인에 대한 처리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방송위 사무처는 일단 상임위원들에게 승인심사를 위해 별도의 소위원회 구성은 불필요하지만 중앙 지상파방송사·지역 지상파방송사·위성방송사·케이블TV방송사 등의 대표자로 구성된 ‘재송신정책방안협의회’와 방송위 내 전담반을 구성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현재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 청취 결과 재송신 찬성과 반대의 비율이 광역자치 단체 및 자치 의회가 4대 3, 시청자 단체가 3대 16, 각종 방송사업자 단체가 모두 반대, KBS 찬성, MBS 반대, SBS 조건부(수신제한시스템의 기술적 검증) 찬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효성 부위원장은 “시청자 복지를 위해서는 당연히 승인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성유보 위원은 “난시청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며 정확한 통계없이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준영 위원은 “각종 재송신 승인심사를 개별적으로 할 게 아니라 올해 가을 이전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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