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외국인 상장사 주식보유금액이 작년말에 이어 다시 10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외국인보유금액은 100조882억원으로 지난 1월 2일의 93조9488억원에서 6조1394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같은 기간 35.88%에서 35.63%로 0.2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연초의 261조8572억원에서 27일 현재 280조9232억원으로 7.28%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대비 많이 상승한 기업일수록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LG애드 등 올해 외국인지분율 증가 상위 20개 종목의 경우 주가가 오른 종목이 전체의 75%에 달했다. 반면 팬택, 데이콤, 삼성전기 등 외국인지분율 감소 20개 종목 중에서는 11개 종목의 주가가 연초대비 떨어져 외국인지분율과 주가등락간의 깊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한편 삼성전자의 외국인지분율이 연초대비 0.93% 상승, 54.8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전자, 극동전선, 대덕GDS, 현대모비스 등 모두 45개 종목이 27일 현재 외국인지분율이 연중 최고치에 달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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