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엠씨에스로직

“시스템온칩(SoC) 대장주를 향해 뛴다.”

 엠씨에스로직(대표 남상윤 http://www.mcslogic.com)은 지난 97년 10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출신의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SoC 설계 전문회사다.

 디지털 오디오·비디오를 비롯해 각종 네트워크장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칩을 제조해 생산칩의 대부분을 홍콩, 중국, 대만 등의 주요 메이커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시대 최대의 오디오매체로 떠오른 MP3 CD플레이어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디코더칩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 선두권 입지를 확고히 다진 상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엠씨에스로직은 지난해 111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모두 30% 내외의 증가율로 150억원의 매출과 순이익 4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금의 실적이 보여주는 것처럼 창립 때부터 사업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SoC시장의 특성이 그렇듯 초기 적잖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 없이는 시장진입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엠씨에스로직은 창립후 4년 연속 적자를 감수하면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입, SoC 관련 자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검증된 자체 RISC 코어, DSP 코어 및 각종 IP(Intellectual Property) 기반의 반도체 설계기술을 갖췄고 자연스럽게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적기에 제품화할 수 있는 개발력을 갖추게 됐다.

 엠씨에스로직은 외형적 시장경쟁력뿐 아니라 내재적 기술력, 인적 잠재력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현재 SoC 설계 관련 전분야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R&D 인력비중이 전체 종업원수의 80%를 웃도는 등 인적 자신감이 넘친다. 또 매년 R&D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체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기술형 벤처다.

 주요 매출처가 해외인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 창립 때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한 국내외 인력을 중심으로 다수의 공급창구(distributor)를 구축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중국, 홍콩지역의 고객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영업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4월 홍콩에는 현지법인 형태의 만지과기유한공사를 설립, 운영중이다.

 지난 2001년 72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창립 후 4년 연속 적자행진을 떨쳐낸 엠씨에스로직은 이후 지속적인 매출, 수익 향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IT경기 회복지연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재·부품업체가 극도의 사업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형성장과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엠씨에스로직의 경쟁력을 말해주는 또 하나의 차별요소라는 외부 평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인터뷰>남상윤 사장

 비메모리 반도체칩 설계라는 한우물을 팔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칩은 기술집약적인 사업이고 리스크가 큰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제대로된 제품만 시장에 내놓으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R&D에 집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비디오칩, 네트워크칩, 오디오칩 제품 등의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올 하반기에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표>엠씨에스로직 재무제표

(단위:백만원, %)

회계연도 자본금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2000 1,635 842 -751 -601 -601

2001 1,635 7,176 1,729 1,823 1,830

2002 1,635 11,111 2,753 2,842 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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