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도전한다]인터컴소프트웨어

 인터컴소프트웨어(대표 박동혁 http://www.icsoft.co.kr)는 최근들어 고속성장하고 있는 정보기술(IT)인프라 관리분야의 새 유망주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설립돼 IT인프라 관리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2001년 매출 60억원, 당기순익 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110억원, 당기순익 17억원을 달성하는 등 경기한파속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일궈내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올들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데다 해외수출의 물꼬를 튼 데 힘입어 매출 180억원, 당기순익 25억원의 성장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서버·네트워크·PC를 포괄하는 통합관리솔루션을 갖춘 것. 실제 지난 2000년 웹 환경으로 서버를 관리해주는 솔루션인 ‘서버가드’를 자체 개발한 이후로 기업시스템관리(EMS:Enterprise Management System), 보안, 스토리지(베리타스소프트웨어 총판), e비즈니스 통합관리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다.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올해 일본에서만 5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NEC네트웍스가 HP의 IT인프라관리솔루션인 ‘오픈뷰’를 인터컴소프트웨어의 ‘서버가드’로 대체, 영업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NEC네트웍스는 최근 일본의 FTTH(Fiber To The Home)서비스업체인 큐티넷에 서버가드를 비롯한 IT인프라 관리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인터컴소프트웨어 일본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인터컴소프트웨어는 대만의 중견 SI업체와 함께 현지 IT관리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등 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도 삼성SDS·한전KDN·행정자치부·한국타이어·남양유업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는 인터컴소프트웨어의 제품가격이 외산의 3분의 1 수준인 5000만원 정도인데다 솔루션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이같은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이달 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인터뷰

 “오라클처럼 글로벌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박동혁 사장(27)은 나이에 걸맞은 도전정신으로 무장,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주식시장이 절망적이라고 해서 코스닥 등록을 마냥 미룰 수는 없었다”며 “코스닥 등록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여긴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컴소프트웨어가 주력하는 IT인프라 관리시장은 경기에 상대적으로 둔감해 회사의 경영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 안주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박 사장은 용산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헤비급 복싱선수로 활동했다. 올림픽 출전을 꿈꿨지만 전국체전을 앞두고 생긴 뜻밖의 부상으로 말미암아 컴퓨팅 분야로 선회했다. 세계 IT시장을 향한 박 사장의 저돌적인 ‘원 투 스트레이트’를 기대해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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