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가동 1주년을 맞은 LG화학이 해외 10개 생산 및 판매법인으로 ERP효과 확산에 나선다.
지난해 7월부터 ERP시스템을 가동중인 LG화학(대표 노기호)은 28일 미국·중국·홍콩 등 10개 해외 생산 및 판매법인을 대상으로 ERP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 중 국내 본사와 해외법인간 실시간 통합 ERP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우선 중국법인 대상의 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 이미 텐진의 PVC 생산법인인 LG다구의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현재 홍콩 판매법인의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와 함께 전기·전자기기의 내외장재(ABS) 생산법인인 닝보의 LG용싱 등 나머지 5개 중국 법인들의 ERP를 잇따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중국 법인의 작업이 끝나는 대로 하반기중 미국·베트남·인도 현지법인에 대한 ERP 구축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작업에는 SI업체인 LGCNS와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가 참여한다.
정보화전략담당 김종현 상무는 “국내법인의 ERP 도입후 프로세스 혁신은 물론 일일물동량처리율·판매계획 등 다양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활용한 과학적인 생산·판매 분석이 가능해졌다”면서 “확장 프로젝트는 본사와 해외 법인간 생산·물류 통합시스템을 구현해 전사적 경영계획 수립과 시나리오 경영을 뒷받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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