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피플소프트를 63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선 오라클이 앞으로도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C넷에 따르면 오라클 3인자 척 필립스 부사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여차하면 피플소프트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JD에드워즈까지도 함께 인수할 수 있다”고 밝히며 “숙적인 SAP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 부사장은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설립, 추진하고 있으며 피플소프트 인수는 이의 일환으로 1년 전부터 이미 생각된 것”이라고 덧붙이며 “5개년 계획에 따라 보다 많은 제품, 유통망,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병이 된다면 피플소프트 고객을 모두 잡아두고 싶지만 향후 10년간 30% 정도의 피플소프트 고객이 SAP로 이탈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합병문제와 관련해서는 “IDC 자료를 보면 우리와 피플소프트가 합쳐도 시장점유율이 10.8%밖에 안된다. 하지만 SAP는 18%나 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에서 뛰어난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리던 필립스 부사장은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M&A건이 터지기 바로 직전 오라클에 합류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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