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의 한글.kr 도메인 등록서비스가 하반기로 다가오면서 한글 도메인 관련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후이즈, 가비아, 아사달인터넷 등 도메인 등록대행 업체들은 한글.kr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도메인 등록시장에 그마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한글.com 등 전반적인 한글관련 도메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방식은 다르지만 키워드 입력방식의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넷피아도 한글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한글 관련 도메인은 베리사인의 다국어도메인 한글버전인 한글.com 20만개,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 등록건수 15만개 등 35만개. 전체 도메인 등록건수 165만개의 20%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한글.kr 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글 도메인의 비중은 40%까지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이즈(대표 이청종)는 최근 사용자들이 한글 도메인 등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웹사이트내에 도메인 검색엔진을 한글 위주로 재편하고 우수 한글 도메인 사용사례를 공개하는 등 한글 도메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후이즈에 등록된 한글.com 도메인수는 2만6500개다. 후이즈는 기업도메인관리(DMS)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글 도메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에는 ‘도메인 네이밍과 e브랜드 전략’이라는 책자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글.kr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등록시장의 60%를 차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한글.kr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 가운데 30% 가량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가비아는 네이버, 야후, 엠파스 등 포털 제휴 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프로모션하고 광고 역시 한글.kr 부문에 집중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가비아에서 한글.com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나 한글.kr과 한글.com 도메인 동시 등록하는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한글.com 도메인을 1만5000개 가량 보유하고 있는 아사달인터넷(대표 서창녕)은 올해 안으로 25∼30%의 시장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글 키워드 입력방식의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넷피아(대표 이판정)는 한글 도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재 15만건에 이르는 등록건수가 올해 안으로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프로, 아침햇살, 청와대, 행정자치부 등 성공사례를 적극 알려나가는 한편 KRNIC과 다른 도메인 업체들이 자사를 겨냥해 제기하는 문제에도 적극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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