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통신사업 새 `청사진`

LG그룹이 통신사업 전반에 걸쳐 전면적인 재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주회사인 (주)LG는 23일 정홍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다음달 1일자로 통신사업 총괄사장으로 선임하고 통신사업에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LG는 그동안 통신 계열사를 통해 유무선에서 장비까지 통신사업 인프라를 두루 갖춰 통신3강으로 도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 전략과 조정자 부재로 인프라를 썩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본지 6월 23일자 5면 참조

 LG의 한 관계자는 “통신전문가인 정홍식 전 차관을 총괄사장으로 영입한 것은 그간 매출부진과 차세대 사업 미비로 진로모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룹의 통신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통신3강으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차관은 앞으로 LG텔레콤과 데이콤·파워콤 등 통신부문 자회사에 대한 출자관리와 계열사간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구조를 창출해 미래 통신사업의 진로를 찾게 된다.

 특히 느슨했던 LG 통신 계열사간의 관계를 미래 전략에 맞게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보이며, 계열사의 경영 구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LG가 아직 확실하게 경영권을 확보하지 않은 하나로통신의 소유와 경영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홍식 사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대통령 경제비서실을 거쳐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차관을 역임한 정보통신 정책 전문가로 지난 2000년부터 텔슨전자의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민간기업의 경영경험도 쌓았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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