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위성DMB 고비를 비교적 무난히 넘기며 안정적 주가흐름을 이어갔다.
23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은 지난주말 발신자번호표시(CID)서비스 요금 대폭인하 계획에 따른 우려감으로 소폭 하락했던 것에서 벗어나 0.24% 다시 오른 2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이 1.7% 가량의 조정을 보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 오름세가 뚜렷했다. 특히 이날 오전 진행된 애널리스트 대상 위성DMB사업 설명회 내용이 큰 충격없이 증시에 받아들여진 점도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대우증권 양성욱 연구원은 “컨소시엄 지분투자비 570억∼870억원과 위성체투자비용 770억원 등 최대 1600억원의 비용계획은 기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였다”며 “투자비용 대비 회사측의 사업성공 의지가 뚜렷했고 실질적으로 투자비 회수에 그다지 큰 난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전과 달리 SK텔레콤이 독자적 사업이 아니라 폭넓은 합작형식의 사업을 추진하는 모양새도 투자측면상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며 “초유의 위성 모바일 방송서비스라는 신규사업 개척의지에도 긍정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다음달이나 8월초 나올 2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3%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과 관련된 모멘텀을 어떻게 만들고 이어가느냐에 따라 더욱 긍정적인 주가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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