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산단 확대통해 CT산업 활성화

 광주시가 문화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문화기술(CT)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23일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당초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마칠 예정이었던 남구 사직·양림동 일대 사직공원 부지(8만9300여㎡)에 대한 문화산업단지 개발기한을 오는 2007년까지로 늘리고 단지면적도 동구 전남도청 주변(21만4800㎡)으로 확대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광주시의 CT산업 육성사업비용도 당초보다 329억원 늘어난 973억원으로 올렸다. 사업 또한 영상예술센터·영상문화관·영상파크·디지털콘텐츠·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5개 이외에 영상특수효과(VFX) 기반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시의 육성책은 문화산업 분야의 입지 요건이 충분한데다 최근 문화수도 건설과 관련해 CT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 및 지원시설의 대형화 및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와 진흥원은 이미 옛 KBS 방송총국(남구 사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에 들어간 광주영상예술센터에 이어 옛 여성회관(남구 양림동)에 38억원을 추가 투입해 영상문화관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16억원을 들여 옛 사직수영장을 영상파크로 조성, 전시회와 이벤트 등의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2단계기간인 오는 2007년까지 광주학생회관(동구 황금동)에 282억원을 투입,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설립해 영상 박물관과 전시체험관, 문화산업아카데미 등을 건립한다. 또 현재 서구 양동 금호생명에 입주해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옛 동구청(동구 금남로)으로 이전, 시설의 집적화를 꾀한다. 특히 시와 진흥원은 문화산업단지내에 2004년부터 4년간 VFX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239억원을 투입해 VFX 제작스튜디오와 리소스센터, 아카데미, 체험관 등을 건립하기로 하고 미국과 프랑스 교육기관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문화기술 산업에 대한 사업 전망이 밝다는 전망에 따라 관련 시설 등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고부가가치인 영상특수효과 분야를 추가하기로 했다”며 “세부 추진계획에 따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마련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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