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3에는 대형 PC업체나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큼 굵직한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 윈도우월드·KRnet 등과 같은 대규모 전시관도 별도로 마련된다.
이 가운데 신소프트웨어·지역·여성·직업 및 교육 등 주제별 특별관이 마련돼 다양함을 더한다. 특별관은 말 그대로 특별한 주제로 관련 업체와 기관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 올해 SEK에서는 신소프트웨어관, 광주지역벤처관, 인천지역벤처관, 여성벤처관, 직업·교육특별관 등으로 꾸며진다.
신소프트웨어관에는 국내 소프트웨어 벤처의 등용문인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을 받은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엄격한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한 업체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검증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지난 94년 과학기술부와 전자신문사가 신설한 뒤 같은 해 정통부로 이관, 지금까지 190개 우수 SW를 발굴해냈다.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 핸디소프트의 핸디*워드, 안철수연구소의 V3 등 스타급 국산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이 제도를 통해 명성을 안았다.
이번 SEK 2003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역벤처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관에 포함돼 있던 지역 벤처들이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 광주와 인천지역 벤처가 별도의 부스를 마련했다.
여성 CEO가 이끄는 업체들로 이뤄진 여성벤처관도 눈길을 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앞세워 남성중심인 IT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주로 소프트웨어나 멀티미디어 등의 전문업체들이 주류를 이룬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특별관 출품작 3選
씽크정보기술(대표 김귀열 http://www.thinkit.co.kr)의 ‘씽크스위치’는 서로 다른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간 통신을 하는 메시지 기반 미들웨어다.
씽크스위치의 핵심역할은 애플리케이션간 메시지가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비동기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있다. 최적의 로드밸런싱, 자동세션 관리 및 시스템 장애시 자동전문변환 등의 기능으로 금융업무에 필요한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 제품은 기관과의 연계업무 통합시 통신·지불결제시스템·자동화기기(ATM) 등을 관리하거나 금융기관의 다양한 전자상거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씽크스위치는 통합중계업무관리시스템·통신중계관리시스템·운영업무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함으로써 서로 다른 시스템간 연동과 서버자원 관리, 기관간 연계업무나 서버관리가 편리하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축성 있게 부응할 수 있으며 통신·업무 등의 변경·수정 외에 어떤 유닉스 시스템의 상황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대투자증권의 전자금융업무에 처음 적용된 후 산업은행·교보생명·새마을금고 등의 각종 업무에 적용돼 약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테크다임 - 테크다임오피스
테크다임(대표 허지웅 http://www.techdigm.co.kr)의 ‘테크다임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인 ‘제이워드(JWord)’, 스프레드시트인 ‘제이캘크(JCalc)’, 프레젠테이션 툴인 ‘제이쇼(JShow)’가 통합된 국산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외산 오피스프로그램 가격의 4분의 1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절감해준다. 기존 오피스 제품과 사용법 및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유사해 별도로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에 드는 비용을 점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00% 순수 자바 기반으로 제작돼 윈도는 물론 리눅스·맥·솔라리스 등 자바를 시행할 수 있는 운용체계에서 독립적으로 작동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 등과 호환된다. 또한 워드프로세서인 제이워드는 확장성표기언어(XML)를 지원하기 때문에 타 응용 프로그램에서 문서를 쉽게 읽고 수정할 수 있다.
이밖에 테크다임오피스는 용량이 12MB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배포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원거리 문서관리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폴더 - 포토캔버스
광주지역 벤처인 그래픽폴더(대표 임오택 http://www.graphicfolder.co.kr)의 ‘포토캔버스’는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이다. 국내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 시장은 대부분 외국제품이 장악하고 있는데 그래픽폴더는 사용의 편리성과 비용절감의 장점 때문에 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사진 편집, 웹 디자인 등에 폭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태블릿 PC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손쉽게 이미지 작업을 할 수 있다. 파일 호환성이 뛰어나고 GIF 애니메이션기능, 2500여종의 클립아트, 60여종의 브러시 등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돼 국내 각 학교 및 관공서, 기업들이 기존 외국 제품에 의존하던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그래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 제품들과 비교할 때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연필·페인트 브러시·에어 브러시·도장 도구·사진 브러시 등 수십 여종의 브러시를 갖추고 있으며 브러시 도구를 이용해 전문가에게 필요한 필터효과를 낼 수 있다. 포토숍·마이크로소프트 워드·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들과 자유롭게 파일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무제한의 돌이킴 기능과 작업내역 기능, 다양한 벡터 도형 도구, 파노라마 효과, GIF 애니메이션 기능, 이미지 브라우저 기능, 디지털 카메라 및 스캐너 지원도 갖추고 있다.
◆눈길 끄는 `직업·교육특별관`
이번 SEK 2003의 직업·교육 특별관 가운데 IT부문 취업 포털인 ‘ET인크루트(http://www.ETincruit.com)’가 눈길을 끈다.
ET인크루트는 IT 미디어와 채용정보 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인크루트와 전자신문사가 제휴해 함께 운영하는 IT전문 취업정보 사이트다. IT업계 구인·구직 정보는 물론 IT 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담고 있다.
또 IT업계 내 다양한 커뮤니티 및 전문가 사이트들과의 취업관련 정보연계를 통해 IT부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및 구인기업에 모두 IT 취업과 채용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직업·교육특별관에서는 IT관련 교육 특별관 컨셉트에 맞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IT 전문교육기관들이 참가하는 ‘IT교육’ 코너가 특별관 내에 설치돼 교육기관별 교육과정 안내 및 참관객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과정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IT 구인기업들이 참가하는 ‘IT 취업’ 코너도 마련된다. 이 코너에서는 IT 구인기업 소개는 물론 영어 전문 컨설턴트들이 참여해 IT업계 취업에 필요한 영문 이력서 작성 및 영어 면접 방법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또 취업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한글 이력서 작성법 컨설팅과 경력관리 상담 등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이력서용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별관 내 ‘이벤트 코너’에서는 면접에 대비한 메이크업 특강이 매일 오후 2시, 이미지 메이킹 특강이 매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된다.
이밖에 퀴즈 이벤트 및 IT 구인·구직정보 안내, 취업사연 소개 등이 특별관 내 전시코너에 마련된다.
<직업·교육특별관>
업체 부스 연락처
기업정보화지원센터 470 (02)730-8400
쌍용정보통신 470 (02)3431-6314
열린사이버대학교 470 (02)740-4161
유니셈 470 (031)379-5772
인크루트 470 (02)584-9900
전자신문인터넷 470 (02)2636-2460
중앙일보ITEA 470 (02)2000-6037
한국소프트웨어컴포넌트컨소시엄 470 (02)3401-9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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