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LS-ATM장비 상용화

보안·품질 입증땐 공중망에도 도입

 LG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장비인 다중프로토콜레이블스위칭(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비동기전송모드(ATM) 장비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MPLS-ATM 장비(모델명 MSR40·사진)의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KT에서 실시한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 오는 8월부터 KT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25 인터넷 대란 때처럼 해킹이나 트래픽이 폭주할 경우 라우터 기반의 백본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MPLS-ATM 장비의 개발은 완전IP(all IP) 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나아가 상용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MPLS-ATM 장비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을 중단한 차세대 네트워크 스위칭 장비로 네트워크 보안이나 서비스품질 등의 성능이 입증되기만 하면 국가망에 이어 공중망에도 도입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LG전자가 3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MSR(Multiservice Switch Router)40’ 모델은 △ATM 스위칭 시그널링 지원기능 △다기능 스위치 및 라우터 지원기능 △QoS 보장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용량은 40기가며 LG전자는 추후 160기가까지 확대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1차로 200억원 어치(30대)의 ‘MSR40’을 KT에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으며, 올해안으로 300억원대에 달하는 추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KT는 이와 관련, MPLS-ATM 장비 도입비용으로 올해 국가망 부문에 1·2차에 걸쳐 500억원을 책정했고 내년에는 추가로 국가망 부문에 이 장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KT는 특히 국가망 부문에서 MPLS-ATM 장비의 운용 결과 성능이 입증되면 공중망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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